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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한국인 中서 의문의 자살

입력 | 2000-11-14 18:52:00


결혼상대를 소개받기 위해 중국을 찾았던 이모씨(42·대구 거주)가 베이징(北京) 출입국관리소에서 조사를 받다 10일 숨진 채 발견됐다.

중국 당국은 이씨가 구류소에서 위조여권 소지혐의로 조사를 받던 중 화장실 안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이씨는 지난달 18일 중국인을 결혼상대로 소개받았으나 소개자 김모씨(70)가 소개비로 600만원을 요구하자 담보로 여권을 건네준 후 위조 여권을 갖고 9일 귀국하려다 공항에서 붙잡혔다. 중국 당국은 이씨가 귀국 후 여권매매혐의로 조사받을 것을 우려해 자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주중대사관은 “담당영사를 파견, 현장을 확인했으나 목을 맨 흔적 외에 외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ljhzi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