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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증시]아시아증시, 일제히 폭락

입력 | 2000-11-13 11:09:00


아시아증시가 대통령 선거의 혼란과 델컴퓨터 악재로 인해 폭락한 미국증시의 영향을 받아 일제히 폭락하고 있다.

13일 일본 도쿄증시의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오전 10시45분 현재 전날보다 460.14엔(3.07%)이나 폭락한 14528.40을 기록중이다.

도쿄증시에서는 전주말 미국증시에서 델컴퓨터가 추락한 데 영향을 받아 후지쓰 NEC 교세라 등 지수 영향력이 큰 반도체 메이커 와 컴퓨터 관련 종목들이 4% 이상 추락하며 증시를 약세를 초래하고 있다.

대만증시의 가권지수도 전주말보다 278.97포인트(4.58%)나 급락하며 5809.77로 지수 6000이 힘없이 붕괴됐다.대만증시에서 시가총액의 60%에 육박하는 반도체 종목의 약세가 증시전반을 무기력하게 만들고 있다.

싱가포르의 ST지수 역시 같은 시각 전주말보다 48.24포인트(2.43%)나 주저앉아 1937.96을 기록중이다.

도쿄 이케진투신의 히래이 히로마사 펀드매니저는 "미국증시에서의 반도체 및 컴퓨터 종목의 약세와 미국시장에서 컴퓨터 판매부진이 아시아 증시에 핵펀치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즈호증권의 시니찌로 다까야 자산영업부장은 "나스닥지수가 하향추세에 있는 한 선뜻 주식투자에 나설 투자자는 없을 것"이라면서 "전세계적으로 투자자들이 증시에서 이탈하는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방형국bigjo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