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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콘택600 등 'PPA 감기약' 판매 중지요청

입력 | 2000-11-08 18:58:00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페닐프로판올아민(PPA)이 함유된 의약품이 출혈성 뇌졸중 등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짐에 따라 PPA 성분이 들어있는 감기약은 생산 및 판매를 중지하도록 제약업체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또 병원과 약국도 PPA성분이 포함된 약을 투약할 때 환자에게 부작용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는 등 신중을 기하고 국민에게도 약품사용을 자제하도록 당부했다. 식약청은 PPA성분의 안전성을 검토한 뒤 사용을 완전히 중지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재 국내에는 92개 제약업체가 PPA성분을 이용해 종합감기약인 콘택600(유한양행) 화콜F(중외제약) 하벤F(고려제약) 시노카S(현대약품) 타코나S(부광약품) 지미코(대웅제약) 등 214품목의 생산허가를 받아 판매중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감기약이나 다이어트약에 널리 쓰이는 PPA가 여성의 뇌출혈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드러나자 제약회사들에 관련 약 판매를 중지토록 권고하는 한편 약 사용을 공식적으로 금지하기 위한 법적 절차를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스미스클라인 비첨사 등 거대 제약회사들이 콧물을 멈추고 식욕억제 효과가 있는 PPA성분을 함유한 약품을 회수하기 시작했다.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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