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스타인터뷰]윤손하, 가수생활 접고 KBS 으로 컴백

입력 | 2000-11-07 19:27:00


가수 ‘소나’가 탤런트 ‘윤손하’로 다시 돌아왔다.

올초 첫 음반을 내고 가수 ‘소나’로 변신했던 그가 KBS2의 새 미니시리즈 ‘눈꽃’의 여주인공이 돼 탤런트 ‘윤손하’로 돌아온 것. 드라마 출연은 1년6개월만이다.

‘눈꽃’은 폭발적인 인기로 시청률 1위를 차지했던 ‘가을동화’의 후속 미니시리즈. 13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에 방영된다.

“솔직히 너무 부담돼요. ‘가을동화’의 인기가 워낙 높았으니까요. 저도 ‘가을동화’를 두 번 빼놓고는 다 봤는데 볼때마다 슬퍼서 펑펑 울었는걸요.”

그는 ‘눈꽃’이 ‘가을동화’와 비슷한 것 같다는 질문에 “왜요? 자전거를 타서요?” 하고 되묻고는 “여주인공이 병을 앓고, 두 남자로부터 사랑을 받는다는 구도는 비슷하지만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고 설명했다.

‘눈꽃’은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을 앓는 여주인공 ‘유선’이 사랑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 드라마. 망막색소변성증은 망막세포가 서서히 죽어가 최악의 경우 시력을 잃게 되는 병이다. 이 때문에 요즘 그는 시각장애인을 다룬 ‘사랑이 머무는 풍경’이라는 비디오를 빌려다 보며 연기 공부를 하고 있다.

실제 그의 시력은?

“눈이 많이 나빠서 2년전쯤 라식수술을 했어요. 그런데 처음에는 0.9까지 시력이 나왔는데 조금씩 다시 나빠져서 지금은 0.4, 0.6밖에 안되요. ‘짝눈’인데다 난시까지 있어 렌즈끼고 다녀요.”

여주인공이 희귀병을 앓는 것으로 나오지만 ‘눈꽃’은 ‘최루성’이라기보다는 코믹한 요소가 많아 부담없이 볼 수 있다.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퓨전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유선, 김태빈(김상경) 서인하(박용하), 서지호(채정안)의 러브스토리가 중심을 이룬다.

극 중 그의 직업은 주방장 보조. 실제 요리실력은 어떨까.

“저, 요리 꽤 잘해요. 특히 해물탕을요.”

가수 활동은 당분간 쉴 예정이다. 그는 가수 활동으로 한창 바쁘던 6월 일본 NHK가 제작한 한―일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10부작 미니시리즈 출연을 위해 일본으로 떠나 3개월간 머물렀다. 95% 일어 대사로 이루어진 이 드라마는 내년 초 NHK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94년 ‘미스 춘향’ 출신인 그는 95년 KBS 일일극 ‘바람은 불어도’로 데뷔했다.

sjkang@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