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TV는 3일 밤 10시 ‘흥미있는 동물세계’ 시간에 98년 한국의 EBS가 제작한 자연 다큐멘터리 ‘시베리아, 잃어버린 한국의 야생동물을 찾아서’를 ‘러시아 원동지방에 사는 조선범(1)’이라는 제목으로 내보냈다. 남한 TV프로그램이 북한 전역에 방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TV는 프로 전반부에 ‘한국교육방송에서 촬영, 제작하였다’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께 한국교육방송 사장 박흥수가 선물로 올린 것을 재편집했다’는 자막을 내보냈으며 남한 성우의 해설과 자막을 북한 성우의 해설과 북한 글씨체로 바꿔 내보냈다.
정부 수립 50주년 기념 특집으로 제작된 ‘시베리아, 잃어버린 한국의 야생동물을 찾아서’는 EBS가 ‘야생의 조선곡 호랑이’ ‘두만강의 조선표범 그 외로운 생존’ 등 7부작으로 방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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