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독자편지]박혜리/백화점 안내원 쇼핑차량만 신경

입력 | 2000-10-27 18:07:00


토요일 오후 서울 롯데백화점 근처에 볼 일이 있었다. 백화점 전용주차장 진입로 가까이에 있는 횡단보도를 건너게 되었다. 주말이라 주차장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았다. 주차 안내원들은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서 있는 시민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백화점에 온 사람들의 차를 통과시키기에만 급급했다. 사람들이 횡단보도의 반도 채 건너지 않았는데 주차 안내원들은 빨리 건너달라고 짜증 섞인 목소리로 말했다. 굳이 도로교통법을 들이대지 않더라도 사람이 차보다 우선한다는 것은 상식이다. 걸음이 느린 노약자와 어린이가 있었더라면 더 나무랐을지도 모른다. 주차 안내원들은 무엇보다 사람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겠다.

박혜리(parktry@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