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영컨설턴트 오마에 겐이치(大前硏一)가 인터넷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 정부의 경제 구조개혁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로 화제를 모았던 인물.
올 봄 인터넷 등장으로 달라진 경제구조를 다룬 '닷컴충격-신구(新舊)교대의 경제학'이란 책을 냈던 그는 이번에는 직접 인터넷 쇼핑 사업에 뛰어 들었다. 오마에씨는 "그동안 경영컨설턴트로서 기업을 지도해왔으나 이제는 그것을 스스로 실천할 계획"이라고 사업가로 변신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가 사장을 맡고 있는 '에브리데이 닷컴'은 인터넷으로 식료품이나 일용품 등을 주문받아 가정에 배달해주는 인터넷 슈퍼마켓 사업. 여성을 겨냥해 일상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것.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인터넷슈퍼 에 컴퓨터나 휴대전화로 주문이 오면 제휴를 맺은 전국 슈퍼마켓을 통해 각 가정에 상품을 배달해주는 방식이다. 우선 도쿄(東京)와 후쿠오카(福岡)에서 시작한 다음 전국으로 사업을 넓힐 예정이다.
오마에씨는 에브리데이 닷컴 주식 30%가량을 가진 대주주이며 이 회사에는 NTT커뮤니케이션 스퀘어 굿윌그룹 등 40개사가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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