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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남북적십자회담]고성 금강산호텔 개최 제의

입력 | 2000-09-15 18:55:00


대한적십자사(총재 장충식·張忠植)는 15일 북한적십자회(중앙위원장 장재언·張在彦)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2차 남북적십자회담을 20일부터 22일까지 강원 고성군 금강산호텔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했다.

남북은 2차 적십자회담에서 이산가족 생사 및 주소확인작업을 9월중 시작하고, 상봉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문제의 근본적인 해결 방안을 협의한다.

한적은 통지문에서 “박기륜(朴基崙)한적 사무총장을 수석대표로 한 대표 3명, 지원인원 8명, 취재기자 8명 등 총 22명의 우리측 인원을 귀측 지역 ‘금강산호텔’로 보낼 것”이라며 “1차회담 대표 중 김장균(金壯均)대표가 최기성(崔基成)한적 남북이산가족대책본부 실행위원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남북은 14일 김용순(金容淳)북한 노동당비서와 임동원(林東源)대통령특보의 회담에서 2차 적십자회담을 20일 금강산에서 개최키로 합의했었다.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