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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보의 옛날 신문 읽기]'김일성의 침실'

입력 | 2000-09-02 11:37:00


오늘은 먼저 퀴즈문제를 하나 풀어봅시다. 문제는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입니다.

그는 뜻밖에 유머감각이 대단하더군요. 성격도 호탕하고 호방하다고 합니다. 그와 대화를 해본 사람은 대단히 합리적이라는 평가도 내리더군요. 게다가 예술에 대한 식견과 안목도 상당해요. 특히 영화에 관한 한 광(狂) 수준이랍니다. 술도 잘 마신대요. 원샷도 즐긴대지요. 제가 보기에 마초(macho)의 매력도 철철 넘쳐흐릅니다. 아, 사내다워라!

급기야는 이 사람의 인기가 급상승하더니 신드롬까지 생겨났습니다. 이 사람의 패션 스타일을 흉내내 기성복을 만들어낸 옷회사도 등장했더군요.

자, 이 사람은 누구일까요?

딩동댕~, 네 맞았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입니다.

이제 이 사람에 관한 기사 한편을 읽어보기로 합시다. 86년 11월 12일자 기사로군요. 제목은 `재일 언론인「북한의 비극」서 김정일 사생활 폭로'입니다.

◇임신교사 자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