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의 이슬람 반군단체는 27일 156일동안 억류중인 인질 가운데 프랑스인 3명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인 1명, 독일인 1명 등 5명의 외국인을 석방했다.
올 4월 23일 말레이시아 인근 휴양지에서 관광을 하던 중 필리핀 반군에 인질로 잡힌 이들 5명은 이날 아부 사이야프가 이끄는 반군단체로부터 필리핀 정부 수석협상 대표인 로베르토 아벤타하도에게 넘겨졌다.
이들은 군용기를 타고 세부시로 향했으며 세부시에서 리비아의 트리폴리로 가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를 만날 계획이라고 관리들은 말했다. 아벤타하도 대표는 “석방된 인질들의 몸값은 지불되지 않았다”면서 “반군에 잡혀 있는 나머지 인질 24명의 석방을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