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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손이 모르게]결식아동돕기 '사랑의 클릭'

입력 | 2000-08-27 18:31:00


인터넷포털 라이코스코리아(www.lycos.co.kr)는 지난해말 보름동안 한국통신프리텔과 함께 결식아동돕기 ‘사랑의 클릭’ 캠페인을 펼쳤다. 네티즌이 클릭할 때마다 일정액을 네티즌 대신 라이코스코리아와 한국통신프리텔이 적립해주는 방식으로 모아진 금액이 무려 2000만원.

경제가 차츰 정상화되면서 어두운 ‘IMF그늘’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아직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밥을 굶는 아동들이 적지 않다는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의 정성이 모여진 돈이다. 일단 이 돈은 사회복지재단 홀트아동복지회 월드비전 등 3개 단체에 공평하게 나눠 전달됐다.

사랑의 적립금을 보람있게 사용할 방법을 궁리하던 라이코스코리아와 월드비전은 수도권 중 결식아동과 노인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경기 성남지역을 택해 지난달초부터 ‘사랑의 도시락 전달’ 행사를 진행중이다. 연말까지 계속되는 이 행사는 주말을 제외한 매일 점심때 결식아동과 노인 250명에게 도시락을 나눠주는 것으로 비용은 라이코스코리아가, 전달은 지역부녀회와 자원봉사자 등이 각각 역할을 분담했다.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도시락을 전달하고 다음날 빈 도시락을 수거하면서 이웃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관계자들은 네티즌들의 사랑에 큰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