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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물류업체 TNT, 서울서 설명회

입력 | 2000-08-10 18:55:00


“인터넷을 통한 기업간 물류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는 업체의 물품 주문에서 배달까지 전 과정을 포괄하는 혁신적인 시스템입니다.”

네덜란드의 다국적 종합 물류 업체인 TNT의 나우드 루싱크 아시아 지역 전자상거래 총괄책임자(37·사진)는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신 전자상거래 및 물류 시스템인 ‘TNT Loop’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TNT는 미국의 UPS DHL 페덱스 등과 함께 세계적인 ‘빅 4’ 물류 및 국제 우편 서비스업체. 유럽에서는 유일하게 유럽 전역을 연결하는 육상 수송 네트워크를 보유한 물류 선두업체다.

TNT는 지난달부터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을 거쳐 10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TNT Loop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다음주에는 일본과 인도네시아에서도 로드쇼를 연다.

“2003년 아시아 지역의 기업간 및 기업과 일반 소비자간 물품 거래의 70%가 전자상거래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TNT는 앞으로 한국 등 아시아 시장의 공략에 적극 나설 것입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한국 등 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UPS DHL 페덱스 등과 물류 분야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TNT는 앞으로 아시아 각 국내와 국가간 물류의 30%를 TNT Loop 시스템으로 처리할 것이라는 야심찬 계획도 세워 놓고 있다.

TNT Loop는 인터넷을 통한 물품 주문→자금 결제→재고 관리→운송 및 배달→반품 회수 등 사후 관리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루싱크는 “인터넷 기업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제조업체들도 인터넷을 통해 물품을 거래하는 B2B가 확산되고 있는데 기업간 거래에도 TNT Loop는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내 법인으로 83년 설립된 TNT 코리아(대표이사 김중만·金重滿)는 이미 국내 유명 택배업체 등과도 제휴 관계를 추진해 TNT Loop를 통한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