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 2학년생이다. 4일자 A30면 ‘뭘 어떻게 가르칠지…’라는 기사를 보았다. 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지고 수업시간에 3분의 1은 자고 3분의 1은 떠든다는 내용이었다. 대학입학 무시험전형이 발표된 직후 조금 느슨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나는 기사처럼 ‘1/2+1/3〓1/5’이라고 답을 쓰지도 않고 알파벳 5자 이상인 영어단어도 외운다. 주변 학생들도 모두 흐트러짐 없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한 학교를 보고 전체를 판단하지 말았으면 한다. 이런 기사를 볼 때마다 억울하고 화가 난다.
이경은(hyun275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