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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美주니어대회]송찬-나리 동반 우승

입력 | 2000-06-23 19:29:00


한국계 주니어 골퍼 송찬(17)과 그의 여동생 송나리(13)가 미국 주니어골프(AJGA)에서 동반 우승했다.

송찬은 23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미틀비치의 미틀우드GC 파인힐스코스(파72)에서 열린 핑 미틀비치 주니어 클래식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때렸다.

대회 최저타 기록인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마크한 송찬은 2위 듀크 버틀러(미국)를 4타차로 따돌리고 시즌 3승을 올렸다.

송나리는 캔자스주 로렌스의 이글벤드GC(파72)에서 벌어진 루슨트 테크놀로지 걸스 주니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합계 5언더파 211타를 기록, 2연패를 노린 쌍둥이 동생 송아리를 1타차로 제치고 시즌 첫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이 대회 우승컵은 주인공을 바꿔가며 2년 연속 한 집안으로 돌아가는 보기 드문 장면을 연출했다.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