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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국고채물량 축소방침으로 금리 급락

입력 | 2000-06-23 14:15:00


정부가 국고채 물량을 줄일 것이란 소식으로 오후들어 채권금리가 가파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오후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은 전일비 0.10%포인트나 급락한 8.53%에 거래되는 등 장단기금리가 일제히 큰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3년짜리 국고채금리는 연중최저수준인 8.62%로 오전장을 마감한 후 오후들어 큰폭으로 하락하며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금리가 큰폭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정부가 올해 국고채 발행물량(적자보전용 일반회계 예산기준)을 8조원에서 8조원 이하로 줄이기로 했다는 소식 때문.

우량채권의 경우 공급 보다는 수요가 우위를 보여 금리가 흘러내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국고채발행물량을 더 줄이겠다고 발표하자 수급이 더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으로 우량채권에 대한 매수세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고 시장관계자들이 전했다.

채권시장의 한 관계자는 "3년만기 국고채수익률이 조만간 8.5%를 깰 것으로 보이며 8%초반대까지 하락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이 이날 실시한 3천억원의 364일물 통안증권 입찰에서 전액이 전일종가보다 0.01%포인트 떨어진 8.27%에 낙찰됐다.

민병복 bb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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