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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2000]독일격파 선봉장 잉글랜드 앨런 시어러

입력 | 2000-06-18 08:20:00


‘영원한 라이벌’독일-잉글랜드전서 후반8분 극적인 헤딩 결승골을 터트린 앨런 시어러(29·뉴캐슬)는 패하면 탈락하는 위기에서 팀을 구한 잉글랜드의 특급 골잡이. 이날 ‘잉글랜드의 마라도나’인 오웬과 ‘찰떡콤비’를 선보이며 완벽한 신구조화를 이뤄냈다. 독일을 34년만에 잡아 잉글랜드의 영웅으로 탄생한 그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 이번 대회 처음 골맞을 본 그는 21일(한국시간) 루마니아전에서도 멋진 플레이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천신만고끝에 16번째로 유로2000 본선티켓을 따낸 잉글랜드 케빈 키건 감독(49)은 프랑스, 네덜란드, 포르투갈의 틈바구니에서 그의 플레이가 살아난다면 사상 처음으로 유럽선수권 우승까지도 넘볼 수 있다는 계산.

지난 96년 230만달러의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블랙번 러버스에서 뉴캐슬로 이적한 그는 지난해 7월 2004년까지 뉴캐슬 유니폼을 계속 입기로 계약서에 서명한 상태. 70년8월13일 뉴캐슬-업온-티네에서 태어난 그는 사우스햄턴에서 프로에 데뷔, 블랙번에서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올려놓아 주목을 받았다.

아르헨티나 바티스투다와 브라질 호나우두등과 함께 세계최정상급 스트라이커로 문전처리능력이 완벽하다는 평. 나이가 많은 게 흠.

A매치 61경기에 출전, 29골을 잡은 그는 유로2000 예선 10경기에서 6골을 잡아 잉글랜드를 본선에 올려 놓은 주인공.

김진호〈동아닷컴 기자〉jin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