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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아주대 총장 퇴진 몸살…교수등 수개월째 집회

입력 | 2000-06-07 19:02:00


경기 수원시 아주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상혁·李相赫·전자공학부교수)는 7일 오전 11시반부터 2시간 동안 교내집회와 가두시위를 벌이며 김덕중(金德中·전교육부장관) 총장의 퇴진을 촉구했다.

교수와 학생 등 600여명이 참가한 이 날 집회에서 비상대책위는 “김전장관의 총장복귀는 아무리 재단 이사회의 결의를 거쳤다 하더라도 비민주적이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교수들은 또 김총장이 규정을 고쳐 자신의 딸을 편법으로 의과대학원에 합격시켰다고 주장했다.

아주대는 1월 교육부장관에서 물러난 김총장이 다시 학교로 복귀하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 소속 300명의 교수들이 3차례에 걸쳐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갖는 등 수개월 째 학내진통을 겪고 있다. 김총장 측은 이에대해 “학교 운영책임자로서 학내 문제에 대해 사과한다”며 “그러나 총장 임명은 재단 이사회의 고유 권한이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총장에 복귀했고 딸의 입학에도 부정이나 편법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