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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은행주 추격매수 자제 권고

입력 | 2000-05-30 09:48:00


대신증권 등 몇몇 증권사들이 최근 은행주 급등과 관련, 추격 매수 등 과잉반응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대신증권은 30일 은행주가 활발한 시중은행 합병 논의, 금융지주회사제 도입, 적대적 인수.합병(M&A) 허용 등 금융구조조정과 맞물린 호재성 재료로 매물을 소화하며 급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대의 자구책이 실마리를 찾지 못해 중견그룹의 자금난이 심화되고 ▲워크아웃 기업의 부실채권 규모를 파악할 수 없으며 ▲무수익 여신 등 불투명한 자산상태로 합병때에도 투자이익을 보장받을 수 없고 ▲합병 목표인 글로벌 은행으로서 시너지 효과도 미흡해 금융주에 대한 과잉반응은 절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대신증권은 또 이날 반등할 경우 단기 골든 크로스가 발생할 것으로 보이지만 하락장세에서 골든 크로스는 속임형이 많고 불안한 수급상황으로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도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신증권은 투자자들은 은행의 중심축인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에 초점을 맞추고 비우량은행의 경우 올 하반기께 구조조정의 골격이 나오는 단계에 추격매수해도 늦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도 저점대비 30% 이상 오른 은행주가 새 주도주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팽배하지만 총체적인 금융권 구조조정을 앞두고 구체적인 실상과 실천계획에 대한 충분한 시장의 공유가 없는 상황에서 `잠복된 악재'가 무엇인 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교보증권은 외국인들이 전날 주택과 국민, 신한 등 우량은행에 대해 순매도에 나선 것은 불확실성을 안고 있는 은행주의 단기반등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이라며 은행 및 증권주에 대한 추격매수를 유보하라고 권고했다.

현대증권도 금융시장 불안정이 현 장세의 최대 악재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금융주가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 역설적이고 점차 매물멱에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며 이익실현을 병행한 금융주 접근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김기성basic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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