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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시어터 꾸미기]"집안에 '시네마천국' 세웠어요"

입력 | 2000-05-07 19:59:00


안방에 편하게 앉아 극장에서처럼 영화를 즐길 수 있는 홈시어터. 선명한 화질과 돌비사운드, 최대 일반 CD 25장(8시간 이상)의 영상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DVD)의 값이 낮아지면서 홈시어터가 대중화의 길을 열고 있다.

㈜정문정보는 지난달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홈시어터 매장(02-515-2989)을 오픈해 일반인에게 홈시어터를 직접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홈시어터에 대해 알아본다.

▽무엇을 갖춰야 하나〓홈시어터에 필요한 장비는 DVD플레이어와 오디오 비디오(AV)리시버, 스피커, 프로젝터 ‘벽걸이 TV’로 알려진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위성방송 보기를 원한다면 디지털 위성 리시버인 셋톱박스도 설치해야 한다.

DVD플레이어는 DVD를 재생하여 일반 VTR나 레이저디스크(LD)보다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PDP는 디지털방송 수신용TV로 두께가 10㎝ 정도로 얇고 화질이 좋아 PC모니터로 사용할 수도 있다. 프로젝터는 PDP의 대용으로 극장의 영사기와 같이 스크린에 화면을 비춰주는 역할을 한다.

AV리시버는 압축된 영상과 음향을 풀어주는 프로세서에 스피커로 출력을 내보내주는 앰프가 내장된 프로세서 앰프 일체형을 뜻한다.

VTR나 LD, DVD플레이어 등에서 영상과 음향신호를 받아 앰프나 스피커로 음향신호를 보내고 PDP나 프로젝터로는 영상신호를 보낸다.

▽평수에 맞게 꾸미자〓5평 미만으로 홈시어터를 꾸미려면 600만원 정도가 든다. 삼성전자의 43인치 프로젝션TV(335만원)에 온꾜의 PDP플레이어와 AV리시버 일체형(145만원)이 적당하다. 여기에 5개 세트로 된 스피커(105만원)와 케이블(15만원)을 추가하면 된다.

5∼10평이 여유공간이라면 1535만원이 필요. LG전자의 40인치 PDP(해상도 가로 600, 세로 480픽셀·990만원)에 삼성전자의 PDP플레이어(수평해상도 500·49만9000원), 돌비디지털을 지원하는 데논 AV리시버(140만원), 야모의 벽 부착식 스피커(출력 250W·330만원), 케이블(25만원) 등으로 꾸밀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집에 전기제품이 하나도 없어 모두 구매해야 할 때 드는 금액.

최세훈 정문정보 디지털시네마 팀장은 “가정에 있는 TV와 오디오, 비디오를 그대로 이용해도 홈시어터를 구축하는 데 큰 문제가 없다. 최대한 절약할 경우 400만∼500만원에도 나만의 ‘안방극장’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