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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날씨/1일]산과 들 봄빛에 취한 사람들

입력 | 2000-03-31 17:58:00


꽃피는 4월이면 한강에도 한점 두점 꽃처럼 아름다운 윈드서핑의 돛이 뜬다. 카리브해의 어느 후미진 해변처럼 한강의 뚝섬 근처 둔치가 어느새 윈드서퍼들의 아지트가 된다. 풍속(風速)에 누구보다 민감한 이들이 서핑하기에 가장 좋은 달로 치는 것은 강물은 차도 바람이 많은 4월이다.

초속 2m의 바람은 왠지 갑갑하고 초속 3m의 바람은 그럭저럭 탈 만한데 초속 5m쯤 되면 철교위를 달리는 전철을 따라잡듯 강 건너편에 닿을 수 있다.

서울 경기 영서 전라지방에는 아침에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다. 아침 영하1도∼7도, 낮 12∼19도.

pi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