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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전차 탈선 충돌 40여명 사상

입력 | 2000-03-08 13:36:00


도쿄(東京) 시내 한복판에서 통근 지하철전차가 탈선, 마주오는 전차와 충돌해 40여명의 사상자를 냈다.

8일 오전 9시10분께 도쿄도 메구로(目黑)구 나카메구로(中目黑)역 부근에서 지하철 히비야(日比谷)선 전차가 에비스(惠比壽)역에서 나카메구로 역으로 달리던중 갑자기 탈선, 마주오던 전차의 뒷부분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50대 남자와 20대 여성등 승객 2명이 사망하고 중상자 7명을 포함, 40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충돌직후 전동차에서 불이 난 것으로 알려졌으나 폭발은 하지 않았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탈선 전차는 나카메구로역 200여m 앞에서 지하로부터 지상으로 나오는 터널 부근에서 돌연 궤도를 이탈, 반대 방향에서 오던 전차의 뒷부분 3-4째 차량과 충돌했다.

탈선 전차에는 승객 240명이, 마주오던 전차에는 도심지로 출근하던 승객 1300명이 타고 있었다.

일본 정부는 총리 위기관리센터에 긴급 연락실을 설치하는 한편 운수성은 사무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사고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도쿄= 연합뉴스 문영식특파원] yungshi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