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군 1000여명이 13일 야밤을 틈타 수도 그로즈니에 진입해 러시아 탱크부대의 진입작전을 가로막고 있다고 아슬란 마스하도프 체첸대통령 대변인이 밝혔다.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체첸군 1000여명이 지하터널과 하수관을 통해 러시아군에 함락된 그로즈니로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며 이 가운데는 죽기를 각오한 이슬람 전사 300여명이 포함돼 있다고 발표했다.
체첸측은 러시아군의 철저한 그로즈니 봉쇄작전에도 불구하고 일부 러시아병사들을 돈으로 매수해 그로즈니에 진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13일 6명의 체첸군이 러시아군 탱크와 병사들에게 총격을 가했으나 사상자는 없었으며 그로즈니 남부 산악지역의 체첸군 진지에 대한 공격을 계속해 체첸군 50명을 사살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