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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機 리비아서 추락… 23명 사망실종

입력 | 2000-01-14 19:40:00


승객과 승무원 41명을 태운 스위스 여객기가 13일 아프리카 리비아 연안 해상에 추락해 23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으며 18명은 구조됐다고 리비아 민간항공 당국이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를 출발해 동쪽으로 600㎞ 떨어진 목적지 마르사 알 브레가 상공에 도착해 착륙을 준비하다가 엔진고장을 일으켜 바다로 추락했다.

스위스 교통부의 글로딘 고다트 대변인은 “조종사가 엔진고장으로 해상 착륙을 시도하겠다고 관제탑에 알려온 뒤 비행기가 추락했다”고 말했다. 영국제 쌍발 프로펠러기인 사고기에는 리비아인 16명, 영국인 13명, 인도 및 크로아티아 필리핀인 각각 3명, 캐나다인 2명, 파키스탄인 1명이 탑승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