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자동차보험료가 소폭 인상된다.
26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 동부 현대화재 등 대형손해보험사를 중심으로 다음달 가입분부터 보험료를 1∼2%씩 올릴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다음달 1일부터 개인용은 평균 1.5%(6000원), 택시와 버스 등 영업용 차량은 3.6%(1만6000원) 올리기로 했다.
동부화재는 개인용 차량보험료를 연령별로 차등화해 평균 0.8%를 올릴 방침이다. 이에 따라 사고가 많은 30∼40대는 1.2∼1.5%가량이 오르고 사고가 적은 50대 이상은 소폭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해상화재도 약 1∼2% 인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차종 및 연령대별로 보험료차등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LG화재는 이달부터 영업용 차량에 대해 1.6∼25%(평균 7.5%)인상한 보험료를 적용하고 있다. 개인용 차량은 대물 보험료를 높이고 대인 보험료는 낮춰 전체 보험료는 변동이 없게 조정했으나 30∼40대 운전자중 전담보(대인1,2,자손, 자차, 무보험상해)가입자는 2%가량 인상된다.
대한, 쌍용화재도 인상을 검토중이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올초부터 자동차 사고증가로 손보사들의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손보사들은 4∼6월동안 11개사가 667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해 교통사고증가에 따른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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