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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800선 2주만에 붕괴…'대우 부실규모'등 악재

입력 | 1999-10-25 16:52:00


종합주가지수 800선이 2주만에 무너졌다.

25일 서울증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22일보다 20.68포인트 내린 798.84를 기록, 5일 마감지수 791.55 이후 14일만에 다시 700대로 되밀렸다.

국민연금이 내년초 주식투자를 확대하고 대우채권 편입된 수익증권의 환매가 예상보다 적을 것이라는 호재성 소식들이 알려졌지만 대우의 부실규모가 당초 예상을 웃돌 가능성이 높다는 악재에 가려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일부 기관투자가들이 주식보유 위험을 피하기 위해 주가지수 선물을 매도, 선물이 약세를 보이면서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순매도물량이 758억원이나 쏟아져 대형주와 증권주가 급락해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그러나 이날 외국인투자자들은 한빛은행 삼성증권 국민은행 등을 중심으로 700억원어치를 순매수, 저점매수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기관투자가들은 투신권이 3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증권 보험사 등이 매도에 나서 전체적으로 425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동원증권 추희엽(秋希燁)과장은 “800선은 큰 의미가 없는 지수대”라며 “대우문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는 11월초까지는 770∼850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박스권 장세가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코스닥시장에서는 정보통신 및 인터넷관련 벤처종목들이 강세를 보여 벤처지수는 4.76포인트 오른 227.93을 기록했으나 종합지수는 1.10포인트 내린 170.90을 기록했다.

yj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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