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안개가 연일 전국의 아침을 뒤덮고 있다. 안개는 수증기가 응결해 지층 부근에 떠돌고 있는 현상. 바람이 없이 맑게 갠 날 밤에 잘 생긴다.
자욱한 안개는 매우 낭만적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득보다는 해악이 훨씬 많은 기상현상이다.
우선 시야를 가리면서 각종 교통사고를 유발한다. 호화유람선 타이타닉호의 사고 원인도 바로 안개였다.
또 최근 공항마다 안개로 비행기가 뜨고 내리지 못해 큰 손실을 보고 있다고. 안개는 햇볕을 차단하기 때문에 농작물에도 피해를 준다.
전국이 대체로 맑지만 중서부지방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겠다. 아침 3∼20도, 낮 18∼23도.
〈홍성철기자〉sung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