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모스크바 국립 타간카극장의 초청공연 ‘아프간’은 아프간 내전에 참여한 병사와 가족들의 비극적 이야기를 다룬 사실주의 연극. 23∼25일 서울 중구 정동극장.
러시아 현대연극의 진수를 느낄 수 있는 이 연극은 79년 소련의 아프간 침공 당시 전쟁의 참화에서 목숨을 잃은 러시아 병사와 야전병원 간호사의 편지와 회상을 통해 전쟁의 비극을 생생하게 묘사한다.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실제 무기처럼 보이는 모형 기관총 등 소품도 사용된다.
러시아 원어로 공연하며 한국어 자막이 나온다. 공연 중간에 해설도 곁들여진다. 토월 오후7시반, 일 오후4시 7시반. 2만∼3만원. 02―773―8960
〈전승훈기자〉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