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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그랜드호텔 사장 한방요리 개발-판촉 '주목'

입력 | 1999-10-15 01:44:00


부산 해운대구 우동 그랜드호텔 윤병인(尹炳仁·60)사장이 직접 한방요리를 개발하고 판촉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최고 경영자가 직접 고객을 만나 서비스를 펼치는 이른바 ‘보스(Boss)마케팅’의 일환.

윤사장은 올해 초부터 동의보감 등 한방관련 서적을 보고 고객들의 의견을 청취한 뒤 인삼과 동충하초 녹용 등을 이용해 ‘인삼―동충하초의 자연송이’ ‘한방식 건강스프’ 등 3가지 요리를 만들었다.

윤사장은 12일 고객들을 초청해 직접 요리사 옷을 입고 요리를 만든 뒤 무료 시식회를 열었다. 호텔측은 15일부터 이 요리를 일반인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경찰 공무원 출신인 그는 90년 이 호텔 전무가 된 뒤 98년부터 사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윤사장은 “중국 문헌에서 청나라 건륭황제 시절 황실에서 다양한 한방요리를 즐겼다는 내용을 보고 중식당 요리사들과 함께 우리나라 한방서적 등을 참고해 이같은 요리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