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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지 특집]두뇌자극 ‘해마학습법’ 화제

입력 | 1999-09-15 14:06:00


아이들을 단순암기식 교육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해준다는 ‘해마학습법’이 화제다.

해마학습법을 개발한 해마교육연구소는 최근 초등학교 어린이 43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20개의 연관없는 단어를 2분 동안 기억하도록 하는 실험을 했다. 그랬더니 해마학습법을 활용한 어린이그룹은 20개의 단어를 모두 기억한 반면 그렇지 않은 그룹은 제대로 기억해내지 못했다.

해마교육연구소 문태홍소장은 “해마학습법은 머릿속의 ‘해마’라는 부분을 자극, 창의력과 기억력을 증가시키는 학습법”이라며 “해마학습법을 알게 되면 아이들이 더이상 단순반복암기를 할 필요없다”고 말했다.

해마학습법의 내용은 일상생활 속의 친숙한 공간을 ‘학습조감도’라는 그림으로 설정해놓고 아이들이 자유롭게 상상하면서 스토리를 만들어내도록 유도하는 것. 학습에 있어서 부분부분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한다는 식이다.

예를 들어 ‘장갑 책가방 어머니 물고기’라는 네 단어를 기억한다고 하자. 단어를 무작정 외는 것이 아니라 다음과 같이 자신만의 상상의 공간에 배치하도록 한다.

‘나만의 공간 속에 하얀 장갑이 둥둥 떠있다. 그 하얀 장갑 위에 아주 커다란 책가방이 놓여있다. 책가방을 열어보니 책가방 안에 어머니가 앉아있다. 어머니 손에는 빨간 물고기가 파닥파닥 뛰고 있다…’.

이런 식으로 상상하면 ‘장갑 책가방 어머니 물고기’가 한눈에 보인다는 것.

이렇게 기억하고자 하는 정보가 창의적인 상상력과 함꼐 입력되면 해마가 자극되어 장기기억으로 저장된다고 문소장은 강조한다. 해마학습법은 이 원리를 주로 국어 영어 등 언어영역에 도입하고 있다. 전화문의(02―516―0011)를 통해 교재샘플을 무료로 우송해준다.

〈윤경은기자〉key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