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시 한일고(교장 양교석·梁敎錫) 1학년생 186명 전원이 노트북을 구입한 뒤 학교에서 ‘인터넷수업’을 받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한일고는 최근 도서관 건물 2층에 200명이 동시에 인터넷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정보열람실을 설치했다.
이 학교 1학년생들은 이 열람실에서 과목별로 주당 1시간씩 수업을 받고 있다.
이 열람실에서 교사는 E메일을 통해 과제를 내고 학생들은 인터넷을 활용해 관련정보 및 자료를 구한 뒤 E메일로 교사에게 답안지 등을 제출한다.
영어담당 김영의교사(37)는 “최근 CNN뉴스의 주요기사를 목록으로 정리해 제출하라는 과제를 냈는데 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조사하고 활발하게 토론한 뒤 과제물을 제출했다”고 말했다.
1학년 4반 김재기군(17)은 “인터넷을 배우고 필요한 자료도 해당 사이트에서 찾게 돼 수업이 훨씬 재미있고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학교측은 정보화시대를 맞아 학생들의 컴퓨터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지난해부터 1학년생을 대상으로 노트북수업을 추진해왔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1학년생들은 학교측의 주선으로 올 3월부터 지난달까지 시중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노트북을 각각 구입했다.
학교측은 내년 신입생에게도 이같은 노트북수업을 실시할 방침이다.
87년 개교한 이 사립고는 전교생 580명이 모두 기숙사생활을 하고 있으며 고교로는 이례적으로 해외수학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공주〓이기진기자〉doyoce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