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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롯데 주형광 탈삼진 공동선두

입력 | 1999-08-20 23:47:00


롯데 주형광이 ‘닥터K’를 향한 현대 김수경과의 ‘외나무다리 싸움’에서 판정승했다.

주형광은 올들어서만 네번째 김수경과 맞대결을 벌인 20일 부산 현대전에서 6회까지 삼진 6개를 잡아 시즌 탈삼진 163개로 이날 탈삼진 4개에 그친 김수경과 함께 이 부문 공동선두에 뛰어올랐다.

지난 세차례 맞대결에서 1승1세이브를 올렸던 주형광은 이날 비록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으나 김수경이 3패째를 당하는 바람에 상대 전적에서도 절대 우위를 지켰다.

롯데는 1―2로 뒤진 6회 박정태의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7회 박현승 호세 마해영의 연속타점에 힘입어 역전승, 주초 현대와의 3연전을 모두 역전승으로 쓸어담았다.

광주에선 해태가 ‘73년생 듀엣’ 오철민과 곽채진의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두산의 연승행진을 5연승에서 저지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광주(해태 7승11패)

두산 000 100 100…2

해태 011 101 00×…4

승:오철민(선발·5승3패1세) 세:곽채진(8회·5승4패6세)

패:이상훈(선발·4승5패)

홈:홍현우(2회·31호) 김창희(6회·8호·이상 해태) 심정수(4회·26호·두산)

△사직(롯데 13승5패)

현대 000 200 010…3

롯데 000 011 30×…5

승:박보현(7회·5승5패) 세:강상수(9회·4승6패17세)

패:김수경(선발·7승9패1세)

홈:박정태(6회·8호·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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