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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린 新黨해프닝]해명 바쁜 「소동 주역 3人」

입력 | 1999-07-21 19:33:00


공동여당을 한순간 혼돈의 도가니에 몰아넣은 ‘2여(與)+α’ 신당 소동의 세 ‘주역’은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박철언(朴哲彦)부총재, 그리고 국민회의 한화갑(韓和甲)사무총장이다.

세 사람은 평소 정계개편 불가피성을 강하게 주장해왔던 인물들. 20일 신당 창당 소동이 벌어진 배경에는 세 사람의 이런 ‘소신’이 크게 작용했다는 게 여권내 중론이다.

박부총재의 경우 15일 JP, 16일 DJ를 면담하긴 했지만 알려진 것처럼 ‘2여+α’방식의 신당 창당 주장을 개진한 게 아니라 기자들에게 평소 소신을 얘기했을 뿐이라는 것. 박총재와 박부총재는 모두 TK(대구 경북) 출신으로 자민련내 충청권 의원들과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는 처지.

두 사람은 평소에도 JP보다는 ‘DJ적 사고’에 더 많이 기울어 있었다는 게 당내의 지배적 시각이다.

국민회의 한총장도 ‘코가 석자나 빠졌다’. 21일 당8역회의에서도 그는 농반진반(弄半眞半)으로 “다들 ‘실세(實勢)’라고 하는데 (박총재의 8월 정계개편론을) 모른다고 할 수가 없어 말을 하다보니 그렇게 됐다. 실수다”라고 해명했다는 후문이다.

결국 이들 세 사람이 벌인 해프닝은 자기과시, 희망과 현실의 괴리, 의사소통 부족 등 여러가지 문제가 빚어낸 것으로 귀결될 수 있을 것 같다.

〈김창혁기자〉ch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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