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뉴욕타임스지는 20일 인터넷 관련기업의 주식을 ‘금광’에 비유했다. 횡재를 할 수 있다는 뜻의 금광이 아니라 대부분의 사람들이 금맥을 찾지 못한 채 떠난다는 뜻으로 이같은 비유를 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인터넷 벤처기업은 금융권에서 재정지원을 받지 못해 도태하는 경우가 수두룩하고 설사 지원을 받는다 해도 주식시장에 상장돼 성공을 거두는 기업은 10개중 2개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 기업은 더 큰 기업에 흡수되고 나머지는 실패한다는 것.
반스앤드노블사가 대표적인 경우. 미 굴지의 서적판매회사인 반스앤노블이 Amazon.com에 이어 온라인서점을 개설키로 하자 직원들은 꿈에 부풀었다.
스톡옵션에 의해 배당받을 주식이 상장되면 떼돈을 벌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 “아마존의 경우를 봐라.” 내심 이렇게 외쳤을 반스앤드노블 직원들은 4월에 상장된 주식의 주가가 아직까지 액면가에 머물자 서서히 꿈을 접고 있다.
시장조사회사 컴스캔에 따르면 올해 뉴욕증시에 상장된 인터넷 회사들은 126개. 이중 73개 기업의 주식이 첫날 기록한 종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30일 뒤 이들 회사의 주가는 평균 12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53개 기업의 주가는 첫날 종가보다 낮았으며 이중 17개기업은 액면가를 밑돌고 있다.〈워싱턴〓홍은택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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