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중기협)가 4년간 무상 임대해 사용해온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제품전시판매장의 임대 방식이 앞으로는 유상 임대로 바뀌게 됐다.
서울시 의회 기획경제위원회는 10일 시가 제출한 중소기업전시장 무상임대 재계약안을 11명의 위원 중 9명의 반대로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시는 앞으로 중소기업전시장을 유상으로 임대할 수밖에 없게 됐다.
중소기업 전시장은 95년 여의도 옛 안보전시장 부지 8300여평에 세워졌으며 시가 중기협에 무상 임대한 뒤 2년마다 재계약을 맺어왔다.
그러나 최근 중기협이 전시장에서 얻은 이익금을 중소기업 지원사업에 사용하지 않고 중앙회 직원의 퇴직금 등 인건비로 지출했다는 등의 의혹이 제기(본보 6월23일자 A21면 보도)됨에 따라 전시장 운영과 임대방식을 놓고 논란을 빚어왔다.
〈서정보기자〉suh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