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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트럼]『시드니 가려면「만리장성」넘어야』

입력 | 1999-06-22 19:39:00


프로농구 10개팀 감독중 최연소인 대우제우스의 유재학감독(36).

그가 이끄는 대우농구단은 12일부터 중국 홍콩 일본 대만 등을 돌며 열리고 있는 99아시아슈퍼리그대회에서 21일 현재 6연속 패배를 기록하며 6개국 중 꼴찌로 처져 있다.

유감독은 98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 우승한 국가대표팀을 출전시킨 중국이나 프로선발팀이 출전한 일본 홍콩 등의 전력이 막강한 것에 크게 놀랐다.

이 때문에 유감독은 8월 시드니올림픽 출전권 1장을 놓고 중국 일본 등과 경쟁해야하는 한국남자농구대표팀이 아직 합숙훈련조차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초조하기만 하다.

그는 “중국에는 2m23의 야오밍을 비롯해 왕즈츠 등 2m를 넘는 선수4명에다 2m에 육박하는 장신들의 장거리 슈팅도 정확해 난공불락의 성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중국을 꺾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대표팀이 합숙훈련을 시작해 탄탄한 조직력을 갖추고 이를 바탕으로 쉴틈없는 속공을 구사할 필요성을 느꼈다”는 그는 “비록 이번 슈퍼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는 못하고 있지만 감독으로서 좀더 눈을 넓힌 것에 의의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권순일기자〉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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