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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차관급회담 난항 예상…北, 서해교전 의제삼을듯

입력 | 1999-06-20 19:47:00


이산가족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차관급 회담이 21일 오전10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北京) 켐핀스키호텔에서 열린다.

정부는 이번 회담에서 이산가족의 상봉을 위한 ‘편의소’ 설치와 구체적인 상봉대상자의 숫자, 상봉절차 등을 중점적으로 거론할 예정이나 북한은 서해교전사태 등을 긴급의제로 제기할 가능성이 커 난항이 예상된다.

통일부의 양영식(梁榮植)차관과 서영교(徐永敎)국장, 조명균(趙明均)심의관 등 우리측 대표단은 20일 베이징에 도착, 회담전략을 최종 점검했다.

북한의 박영수(朴英洙)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국장겸 대변인등 북한대표단도 이날 오전 베이징에 도착했으나 오후 늦게까지도 대표단 명단을 우리측에 통보하지 않았다.

〈한기흥기자〉eligi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