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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스타 박신자씨, 美「명예의 전당」올라

입력 | 1999-06-18 23:21:00


60년대 아시아 최고의 센터였던 박신자(朴信子·57)씨가 미국 여자농구 ‘명예의 전당’에 오른 것이 18일 뒤늦게 밝혀졌다.

박씨는 이달초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에 건립된 명예의 전당에 세계 여자농구 107년 사상 최고 선수―지도자 26명 중 동양인으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명예의 전당은 “박씨가 67년 체코 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최우수선수에 뽑히는 등 12년간 현역선수로 뛰며 아시아 최고로 평가받았고 88서울올림픽에서는 관리자로서도 재능을 보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씨 외에 △여자농구 경기규칙을 확립한 ‘여자농구의 어머니’ 센다 애벗 전 스미스칼리지 체육과교수 △올림픽 2회 우승을 이끈 리디아 알렉시바 전소련대표팀 코치 △사상 최연소인 18세로 76년 몬트리올올림픽에 참가해 미국에 은메달을 선사했던 낸시 리버만 클라인 등이 명예의 전당에 올랐다.

명예의 전당은 박씨를 비롯한 26명의 사진과 이들이 국제대회에서 딴 메달을 영구 전시한다.

〈김호성기자〉ks101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