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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캠페인/ 단속카메라]서귀포시 중문~창천 국도

입력 | 1999-05-24 08:40:00


달콤했던 제주관광. 그러나 한순간의 방심으로 즐거웠던 추억이 망쳐질 수도 있다. 평소 경험하지 못한 스피드의 유혹에 못이겨 속도를 내다보면 여지없이 과속단속카메라에 걸려들고 말기 때문이다.

제주지역에 무인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곳은 △서귀포시 상예동 △북제주군 애월읍 하가리 △북제주군 조천읍 신촌리 △조천읍 교래리 등 4개소.

이 중 단속실적이 가장 좋은 곳은 서귀포시 상예동 12번 국도 중문∼창천구간. 쭉 뻗은 편도 2차로로 차량소통이 수월하고 시야가 확 트여 초행길의 관광객도 편하게 운전할 수 있는 곳이다.

이 곳의 적발건수는 한달 평균 4백여대. 그 중 80%가 승용차이고 운전자 대부분이 차를 직접 모는 관광객들이다.

제주지역 주민은 단속카메라의 위치를 잘 알기 때문에 일정 지점에 이르면 속도를 늦춰 단속되는 경우가 적다.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서 공항이 있는 제주시나 제주분재예술원 산방산 등 유명 관광지로 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도로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 비해 단속건수가 많은 편이다.

서부산업도로에서 중문관광단지로 가기 위해 반대편 차로를 운행하는 차량도 주의해야 한다. 경찰관이 카메라를 들고 길목을 지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 도로는 최근 제한속도 완화로 시속 8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그러나 야간에도 단속카메라가 작동하는 만큼 여러모로 안전운전을 해야하는 곳이다.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