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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이승엽-우즈등 연일 홈런포 「펑펑」

입력 | 1999-04-16 19:58:00


이승엽(삼성) 우즈(두산) 펠릭스(LG) 양준혁(해태) 박재홍(현대).

완연한 봄기운 속에 99프로야구 ‘거포 5인방’의 방망이가 연일 불을 뿜고 있다.

타고투저(打高投低)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시즌 홈런왕 타이틀을 노리는 이들 중 가장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선수는 이승엽.

시범경기 5게임 타율이 0.200이었고 한화와의 정규리그 개막 3연전 직후 타율은 0.083에 불과했던 그는 11일 해태와의 대구 홈경기에서 4타수 4안타를 기록하는 등 15일 현재 0.406의 고감도 타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홈런왕 우즈도 올시즌 첫 3게임에선 10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10일 대전 한화전 이후 홈런 3방을 날리며 홈런왕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다. 타율은 0.361.

한편 펠릭스는 요긴할 때 한방씩을 때려내며 LG의 지명대타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15일 현대와의 경기에서 세번째 타석까지 삼진 2개와 외야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난 펠릭스는 5대5로 맞선 9회초 2사후 통렬한 좌월 3점홈런포를 쏘아올려 김용수의 ‘1백승―2백세이브’ 대기록 달성을 뒷받침했다.

올시즌 해태로 이적한 양준혁도 팀동료로 홈런 단독선두(5개)인 ‘아기호랑이’ 이호준에게 자극받은 듯 15일 쌍방울과의 경기에서 2호홈런을 기록하며 타율도 0.273으로 끌어올렸다.

박재홍은 팀이 비록 패했지만 15일 LG와의 경기에서 2타수 2안타와 고의4구성 볼넷 3개를 골라 5타석 모두 출루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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