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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종상 남우주연상 최민식]「한국의 게리올드먼」찬사

입력 | 1999-04-09 07:21:00


“특수8군단 부하로 나와줬던 조연배우들, 숱한 무명의 연기자들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쉬리’가 아니라 ‘빠가사리’가 됐을 겁니다.” 연극과 영화, TV를 통틀어 연기력을 인정받으면서도 오랫동안 ‘조연’을 면치 못했던 배우 최민식(37).

이날 남우주연상을 거머쥠으로써 당당한 주연급 배우로 떠오른 그는 수상의 영광을 ‘쉬리’의 조연배우들에게 돌렸다. 수상자를 발표한 한석규의 호명대로 ‘형님’다운 면모.

‘쉬리’에서 북한의 지식인 장교 역을 맡아 호연, ‘한국의 게리 올드먼’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98년 동아연극상 남자연기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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