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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조홍규의원, 34년만에 고대 재입학

입력 | 1999-03-24 19:03:00


국민회의 조홍규(趙洪奎·56)의원이 이번 학기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에 재입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 학교 61학번인 조의원은 63∼64년 한일회담 비준반대 투쟁에서 배후인물로 지목된 ‘63세대’로 당시 문교부가 학교측에 ‘정치학생’으로 지목해, 65년 제적됐다.

그 뒤 조의원은 신민당 가입과 동시에 정대철(鄭大哲)의원 부친인 고 정일형(鄭一亨)박사 비서로 취직, 정계에 입문했다.

조의원은 “지난해부터 김정배(金貞培)총장이 ‘정식졸업하는 게 좋지 않느냐’고 권했다”며 “그동안 둘째 아들이 학교를 다니고 있어 미뤄오다 이번에 재입학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