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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서도 『민심 떠나간다』위기감…비호남의원 공감대

입력 | 1999-03-14 19:33:00


“정부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가 무너지고 있다.”

국민연금 확대실시 논란, 한일어업협정 파동 등 거듭되는 정책혼선에 따른 민심 이반이 국정운영의 기본틀을 위협하는 수준에까지 이르렀다는 위기감이 여권 내부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12일의 당 중진의원 모임에서도 위기의식이 짙게 깔린 발언들이 속출했다.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개혁추진위원장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 모임에 참석한 김근태(金槿泰)의원은 “지금같은 정책혼선이 계속되면 향후 개혁추진이 굉장한 난관에 부닥칠 수 있다는 의견을 주고받았다”고 전했다.

한 참석자는 “국민연금 문제가 나오기 전에는 ‘생활이 고통스럽긴 하지만 그래도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잘 하는 것 같다’는 식의 얘기가 많았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정부가 국민의 마음을 잘 모른다’는 비판적 얘기가 더 많다”고 했다는 것.

상황이 이처럼 전개되는 데 대해 참석자 대부분은 “당이 국정의 중심에 서서 책임지고 여권 전체를 이끌어 가야 한다”는 쪽으로 처방을 내렸다.

이날 모임에는 안동선(安東善)지도위의장 박정수(朴定洙)부총재 손세일(孫世一)전당대회의장 김인영(金仁泳) 장영철(張永喆) 정영훈(鄭泳薰) 이성호(李聖浩)의원 등 비호남권 중진의원 9명이 참석했다.

〈윤승모기자〉ysm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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