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12일 자산재평가와 현물출자를 제외한 상태에서 5대 그룹이 연말까지 부채비율 200%를 맞출 수 있는 ‘분기별재무약정 이행계획서’를 19일까지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금감원은 5대그룹의 반발이 심화하는 가운데 11일 오후 주채권은행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금감원은 5대 그룹이 분기별재무약정 이행계획서 제출을 거부할 경우 다음달에 개최되는 재무개선이행 실태평가 때 여신제재 등 강도높은 조치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 점검에서 금감원은 정부의 재벌구조조정 의지를 제대로 관철시키지 못한 은행이 나타날 경우 은행의 여신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관계자를 문책할 방침이다.
〈임규진기자〉mhjh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