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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아 최순영회장 보석 신청…12일 첫공판

입력 | 1999-03-09 19:05:00


재산 해외도피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동아그룹 최순영(崔淳永)회장의 변호인단은 9일 서울지법 형사수석부에 최회장에 대한 보석을 신청했다.

변호인단은 신청서에서 “최씨는 재벌그룹 회장 신분이라 도주의 우려가 없고 회장이 구속된 뒤 8만여 임직원들이 그룹의 장래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최회장은 96년 5월∼97년 6월 수출관련 서류를 위조, 국내은행에서 1억8천5백여만달러를 대출받아 이 가운데 1억6천5백여만달러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 등으로 지난달 11일 구속됐다.

최회장에 대한 첫공판은 12일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 심리로 열린다.

〈하태원기자〉scooo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