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엔화의 미국 달러화에 대한 약세와 동반해 한국 등 다른 주요 아시아국 통화들도 올 2·4분기(4∼6월) 중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아시아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전망했다.
싱가포르 ANZ투자은행이 역내 외환 및 채권거래인과 투자기금 운용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엔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2·4분기 중 원화가 달러당 1천2백80∼1천3백30원선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한국은행이 원화를 엔당 10원선에서 유지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사대상자의 약 90%는 엔화가 가까운 장래에 달러당 1백25∼1백27엔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응답자의 약 3분의 2는 올 2·4분기 중 최저 1백35엔선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싱가포르AF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