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식품의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형인 박승복(朴承復)현회장과 다툼을 벌였던 박승재(朴承宰)전사장이 최근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일부를 매도했다.
증권거래소는 19일 박전사장과 부인 등이 보유중이던 샘표식품의 주식 41만여주(9.3%)를 11∼15일 매각했다고 밝혔다. 박전사장측의 지분은 26.9%에서 17.6%로 줄어들었다. 박회장측의 지분은 23.7%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박전사장측이 지분을 매각한 것은 샘표식품의 경영권을 놓고 형인 박회장과 더이상 다투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
〈이 진기자〉lee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