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주름잡는 초우량 중소기업들엔 대기업도 부러울 게 없다.
올 한해 가장 우수한 중소기업에 돌아가는 ‘중소기업대상’ 대통령표창 수상업체에 ㈜삼홍사(대표 이세용·李世容)가 선정됐다.
삼홍사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하다. 실제 기관차를 수십, 수백분의 1로 정교하게 축소한 미니어처(모형기관차)를 전문적으로 생산, 세계 시장의 60% 이상을 석권한 최정상의 중소기업이다.
매출의 80%에 해당하는 3백87억원을 수출로 벌어들였다.
90년대 초반 이미 구조조정을 끝냈으며 이후 연매출이 평균 45%씩 늘어났다. 작년 연말엔 전 임직원들에게 350%씩 성과급까지 지급했다.
한편 국무총리 표창 수상업체로는 △기술개발부문에 TV브라운관용 전자총 자동제조라인 설비를 수출해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진우엔지니어링(대표 장상욱·張相旭) △수출유망부문에 세계 염료 안료 시장의 60%를 점유하고 있는 삼보정밀화학공업㈜(대표 조정희·曺正喜) △지역개발부문에 수입해오던 스파크플래그의 부품을 80% 이상 국산화한 기술력을 보유한 세림공업㈜(대표 엄병윤·嚴秉潤) 등 3개 회사가 뽑혔다.
중소기업진흥공단측은 중소기업대상 시상식을 23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중진공 대강당에서 개최하는 한편 수상업체들에 무담보 신용대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종래기자〉jongr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