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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순례/서경대]21세기 이끌 「초일류 인재」육성

입력 | 1998-12-20 20:17:00


‘21세기의 사회가 필요로 하는 실용적인 학문은 무엇인가.’

서울 성북구 정릉동에 위치한 서경대가 10월 정보통신공학과 연극영화과 등 7개 학과를 신설할 때 최우선으로 삼은 기준은 바로 이같은 ‘실용주의’다.

실용주의는 서경대의 모태로 47년 해방 후 학문의 필요성을 느낀 산업현장의 근로자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주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대학에서부터 비롯돼 50여년간 이어져 내려온 서경대의 건학정신이다.

55년 국제대학에 이어 92년 서경대로 교명이 바뀌는 과정에서도 이 건학정신만은 변하지 않고 꿋꿋하게 지켜져 왔다.

서경대가 2002년까지 정보통신 특성화 대학으로 화려한 변신을 꿈꾸고 있는 것도 바로 이 건학정신을 이어나가기 위한 것이다.

정보통신이야말로 21세기 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학문이기 때문.

이같은 웅장한 계획에 따라 서경대는 올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첫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서경대는 올해 야간과정에 있던 8개 학과를 주간과정으로 바꾸는 한편 7개 학과를 주간과정에 신설했다.

이로써 서경대는 지난해까지 야간대학에 머물렀던 대학체제를 17개 주간학과의 개설로 주간중심체제로 바꾸었다.

서경대는 이에 머무르지 않고 2002년까지 9개 학과를 주간과정에 추가로 신설하고 현재 야간과정에 있는 학과를 꾸준히 주간과정으로 변경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서경대는 내년 8월까지 첨단시설을 갖춘 실험실습실과 연구실이 입주하게 될 15층 규모의 테크노피아관을 완공하고 대규모 중앙도서관의 신축을 서두르는 등 학교시설의 확충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산업경영연구소 도시과학연구소 산업기술연구소 등 연구소 8개를 설치해 산학협동체제도 다져 나가고 있다.

▼정보통신 특성화〓2002년까지 국내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특성화 대학으로 확고한 뿌리를 내린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1단계로 내년에 정보통신분야의 핵심인 반도체공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 인공지능학과 전산통계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2단계로는 2002년까지 멀티미디어학과 정보통신학과 등 9개 학과를 신설해 기존의 정보통신 관련 학과들과 통합한 정보통신대학을 신설할 방침이다.

정보통신대학은 현재의 학과 중심이 아닌 전자공학부 컴퓨터학부 정보통신학부 등 3개 학부로 운영해 학생들이 통합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정보통신대학의 성공적인 운영을 토대로 2002년 이후부터는 정보통신대학 인문대학 사회대학 예술대학을 모두 통합해 완전한 학부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완전한 학부제를 통해 정보통신대학에 기초 및 전공과정을 공통으로 운영하고 학생마다 2,3개의 전문전공을 취득하도록 하는 방식의 다양한 특수전문 전공이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이는 21세기 정보화 사회가 요구하는 이론 실무 및 연구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것이다.

▼국제화 및 정보화 교육〓러시아의 하바로프스크공과대학, 일본의 오이타(大分)국립대학, 프랑스의 상베리대학 등 5개국 11개 대학과 자매교류협정을 맺어 매년 러시아에 10명, 일본에 4명의 교환학생을 파견하고 있다.

방학 동안 자매결연대학에서 어학연수를 받은 재학생들에 대해서는 학점을 취득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또 11명의 외국인 교수를 통해 전교생이 반드시 영어회화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으며 컴퓨터교육 역시 반드시 수강하도록 하고 있다.

2급으로 국내 대학중 최고 수준의 전송속도를 가진 인터넷 전용선로를 갖춤으로써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화 교육에서도 앞서 나가고 있다.

또 광운대 상명대 동덕여대 등 9개 국내대학과 학점교류를 하고 있다.

▼산학협동〓1백30여개 기업체와 산학협동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학생들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체에서 생산활동에 직접 참여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에게 실무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같은 산학협동체제는 기업과 졸업생들을 연결하는 취업망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현두기자〉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