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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이야기/10일]따스한 가슴과 만나고 싶다

입력 | 1998-11-09 19:10:00


서울 가로수의 45%인 은행나무 12만 그루가 잎을 떨어뜨리고 있다. 남산길과 세종로 등의 허공엔 ‘노란 꽃잎’이 흩날린다. 은행나무는 역사가 2억년 이상인 ‘살아있는 화석’. 혈액순환과 혈압강하에 효과가 있는 잎의 갈래와 잎맥의 모양이 침엽수 꼴이어서 활엽수가 아니라 침엽수.

그 잎이 떨어질 때 가슴을 찡 ‘다치는’ 인간은 고릴라와 침팬지 중 어느쪽과 가까울까? 답은 침팬지. 사람은 침팬지와는 DNA 구조가 1.6%, 고릴라와는 3.7% 다르다. ‘수컷’의 성기는 사람이 평균 12.7㎝, 침팬지는 7.6㎝, 고릴라는 0.6㎝. 생물학자와 인류학자는 몸에 비해 성기가 상대적으로 클수록 진화한 것으로 설명.

아침 4∼9도, 낮 12∼17도. 맑고 차다. 낙엽위에 잿빛 트렌치코트의 남녀가 걷기 좋은 전형적 늦가을 날씨.

〈이성주기자〉stein3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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