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현대 이명수를 만나 “어제 하는 것을 보니까 뉴욕 양키스의 스콧 브로시우스처럼 네가 MVP가 될 수도 있겠는데…”라고 진담 섞인 농담을 던졌다.
우연의 일치였을까.
이명수는 24일 2차전에서도 ‘하위타선의 4번타자’ 역할을 훌륭하게 해냈다. 95년 OB 우승의 주역인 프로 10년차 이명수는 전준호(92년 롯데)와 함께 현대 선수 중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있는 두 명. 역시 큰 경기는 관록이 중요함을 보여준 한판이었다.
허구연(야구해설가)kseven@nuri.net